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수도 ≠ 자카르타

2019년 4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코 “조코위” 위도도 (Joko “Jokowi Widodo) 대통령이 2기 내각이 시작하는 것의 첫 단추로 큰 계획의 실행을 발표하였다. 그것은 바로 수도 이전이다.

수도 이전 이후에도 아름다운 야경이 유지될까? / Wonderful Indonesia

현지시각 8월 26일 오후 조코위 대통령은 대통령 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현재의 자카르타에서 브루네오 섬 일대인 동칼리만탄으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더욱 효과적인 추진을 위하여 조코위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회적, 환경적 문제가 자카르타, 혹은 자카르타가 포함된 자바 섬의 한계를 보여줬고 그에 대한 대처라는 분석이 있다.

먼저 사회적인 문제는 단연 인구의 과포화와 그로 인한 과도한 발전이 주요 원인이다. 660m2 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자카르타 섬에 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서울의 면적이 605m2 에 970만여 명이 살고 있음을 고려하면 상당한 인구밀집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개발도상국으로서 난개발이 심하여 도시에 교통체증은 물론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우리나라 수도권과 달리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하여있지 않다 보니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로 인한 공기 오염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실제로 2025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10년 이상 된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할 것이라고 할 정도이다.

현 수도인 자카르타가 포함된 자바 섬은 천천히 가라앉고 있다. / 구글 지도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더하여 환경적인 문제는 더욱 큰 문제이다. 인도네시아의 중심지로서 모든 산업과 행정기관의 쏠림화 현상이 일어나자 자바섬에 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었다. 그 결과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자바섬은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면적의 5%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바섬은 설립된 건물들과 사람의 무게로 여타 섬보다 빠르게 가라앉고 있어 실제로 2050년까지 자바섬의 95% 이상이 바닷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자바 섬은 “불의 고리”라고도 일컫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있어 끊임없는 화산과 지진의 피해를 보고 있어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조코위 대통령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섬으로 이전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지역 불균형 또한 해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 계획은 대략 330억 달러 (한화 40조 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새로운 섬과 새로운 도시로의 이사를 꿈꾸는 조코위의 2기 내각이 어떤 모습으로 인도네시아를 성장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AseanBizLab Insight

수도권에 몰린 인구와 과거 수도 이전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그러면서도 수도권 주민과 야당의 극심한 반대로 반쪽짜리 이전을 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인도네시아는 지역의 균형 발전 이외에도 타당한 이유가 많은 듯하다. 속보로 전해진 뉴스인 만큼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각 계층의 목소리를 들어보면서 이 계획이 실현될지 예측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과연 조코위 대통령의 수도 이전 계획은 성공될 것인가? 그리고 이것은 어떠한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인가? 같이 함께 아비랩을 통해 지켜보자.

출처: https://www.thejakartapost.com/news/2019/08/26/breaking-jokowi-announces-east-kalimantan-as-site-of-new-capital.html?src=mostviewed&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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