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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가 동남아에 눈돌리는 이유(1)

by 체리

네이버,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꾸다?!

콘텐츠 시장이 격동을 일으키며 진화하고 있다. 기존 몇몇 기업이 독점한 플랫폼 환경이 넷플릭스,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의 등장과 함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KBS, SBS, MBC 등 지상파에만 나와도 성공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여기저기 퍼져있는 플랫폼 사이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끌어야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방송국, 제작사 등 생산자만이 콘텐츠 시장에 관여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이제 플랫폼 사업자들도 콘텐츠 생산에 가담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포털 사업자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 플랫폼만 제공하던 IT 업체에서, 야금야금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했다. 특히, 네이버가 세계 최초로 만든 웹툰을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크게 성공시키며 IP사업을 통해 해외로 확장 중이다. 

이 글에서는 직접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나서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네이버 웹툰에 대해 알아본다. 

IP사업이란 ?

IP는 게임, 웹툰 등 콘텐츠의 제목은 물론 캐릭터, 소스코드 등에 대한 권리를 말한다. 지난해 영화 신과 함께2가 개봉하며 극장가에 흥행을 일으켰다. 웰메이드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눈길을 끈 이 영화의 원작은 웹툰이다. 이렇듯 하나의 창작물을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하는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IP 사업의 핵심이다. 핵심 IP를 보유한 기업으로서는 해당 IP의 활용처가 확장될수록 더 많은 ‘IP 제공 대가’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네이버는 스튜디오 N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40개 이상의 IP를 만들고 있다. 현재 영상으로 제작되어 방영되는 ‘타인은 지옥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드라마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2020년부터는 웹툰 기반 영화와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라는 플랫폼 사업자가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네이버는 웹툰을 통해 아시아의 디즈니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 단순히 웹툰 시장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IP 사업을 통해 원작, 2차 저작물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글로벌 서비스로 성공하려는 포부다. 

어떻게 아시아의 디즈니가 될 것인가? 

① 우선 대한민국 토종 산업 웹툰을 전파하라! 

그렇다면, 네이버가 아세안의 디즈니가 되기 위해서 펼치는 전략은 무엇일까? 우선, 네이버는 각 나라 언어에 맞춰 콘텐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한국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증명되었다. 문화 강국인 우리 콘텐츠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각국에 콘텐츠를 번역하여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을 분사하기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매년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국가별 앱을 개발하고 언어권별 번역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등 국가별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동남아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출처_라인웹툰 인스타그램)

② 다양한 이벤트로 작가와 친밀감을 유지하라!

또 다른 방법은 웹툰 작가와 독자 간의 스킨십을 높이는 전략이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는 우리나라 유명 웹툰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쇼 ‘Game of Toons’가 열렸다. ‘Game of Toons’는 연재작의 스토리와 캐릭터 등에 대한 퀴즈 행사다. 웹툰의 인기를 증명 하는 듯 온라인 예선전 참가 신청만 41만 건에 이르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현장에는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한 박태준 작가, 야옹이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곳에서 진행된 국내 웹툰 작가들의 사인회에는 연예인을 맞이 하는 듯 열렬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실제 웹툰 작가들은 기존 드라마 작가, 영화 작가와는 달리 이들 자체도 2030의 Z세대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SNS를 통해 활발히 독자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실제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한다. 박태준의 경우 10대 시절부터 유명한 얼짱 출신으로 웹툰을 그리면서 팬들과 더 깊은 교류를 해오고 있다.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 역시 그러하다. 본인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 상황, 작업의 어려움 등을 말하며 팬들과 호흡하며, 이 때문에 바다 건너의 동남아 독자들까지도 단순히 웹툰 소비자가 아니라 프로슈머로서 더 깊이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콘텐츠에 깊이 관여하게 만든다.

출처_야옹이 작가 인스타그램

③ 나라별 작가를 육성하라! 

단순히 우리나라 웹툰을 번역해 동남아에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동남아시아 각지의 웹툰 작가들도 육성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도전만화’를 통해서 아마추어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최근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네이버 도전만화’를 통해 웹툰 작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국가의 감수성에 부합하는 웹툰을 만든다. 예를 들어, 태국 도전만화 시스템으로 발굴한 태국 작가의 ‘teen mom’이라는 웹툰은 태국 내 사회문제인 10대 미혼모 이슈를 다뤄, 100만 독자를 돌파한 후 태국 방송사 GMM TV를 통해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이렇게 진출한 웹툰 사업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수익성과와 왜 하필 동남아로 진출을 준비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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