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

아세안에게 혁신은 자연스럽다

아세안은 에너지가 부족하다.
그래서 아세안에 적합한 에너지를 찾기로 했다

아세안은 에너지가 부족하다.

아세안은 보통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인식되는데 왜 아세안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일까? 아세안은 전체로 보았을 때 분명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 맞다. 실제로는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만이 에너지 자원인 석유와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자원이 없는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와 같은 국가들도 존재하며 이들은 다른 아세안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부터 자원을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세안 내에서도 자원의 생산과 수요는 불일치하여 결과적으로 아세안 전체 에너지 수급 현황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형태이다.

또한 아세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발전 하고 있는 지역이다. 매년 5%가 넘는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2014년 6억의 인구는 2025년 7억으로 10년 사이 10%가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만 고려하더라도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에 더해 현재에도 1억 정도의 인구는 아세안에서도 전기의 혜택을 못 받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약 17%에 달하는 숫자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이러한 에너지 혜택에서 소외 당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고민해왔다.

신재생 에너지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기존 전력 생산기술과 달리 대규모가 아니어도 운용할 수 있었고, 특히 아세안의 자연환경은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달성하는 데 적합하다. 실제로 아세안의 자연환경과 신재생 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해 국제재생에너지 기구 IRENA와 아세안 에너지 기구 ACE(ASEAN Centre for Energy)는 2016년 레포트를 작성하였다. 해당 레포트에 맞추어 ACE에서는 아세안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위한 초국가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아세안의 2025년 신재생에너지 생산 프로젝트

아세안의 신재생에너지를 위한 계획 전략
출처 ASEAN PLAN OF ACTION FOR ENERGY COOPERATION (APAEC) 2016-2025

구체적으로 아세안은 2025년까지 전체 에너지 발전의 23%를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생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계획은 총 5가지 전략으로 진행되며 현재 2016-2020구간에 있다.

전략은 총 5가지로 첫 번째 전략은 2025년 아세안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23%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 선정이다. 국가별 신재생 에너지 발전목표를 종합하여 아세안 신재생 에너지 정책의 전체 골자를 세우기 위한 것으로 아세안 국가들은 매년 각국의 자료에 기초에 각국의 성취도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아세안 국가들의 주요 신재생에너지 목표
출처 ASEAN PLAN OF ACTION FOR ENERGY COOPERATION (APAEC) 2016-2025

두 번째 전략은 정책입안자, 시장, 시민들 사이에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관한 공통된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에 관한 국제적 혹은 지역적 기구를 설립해 아세안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나누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공통의 인식을 형성하고자 한다.

세 번째 전략은 국가 간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관한 R&D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 시설과 정보, 연구 인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기술 발전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 번째 전략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자금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역적, 국제적인 자금 수급을 위한 기관을 설립하고 지속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유지를 위한 자금 수급 계획을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마지막 전략은 바이오 연료의 상업적 활용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 관련 산업에 관한 바이오 연료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 연료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에 관한 시장 연구를 진행한다.

아세안은 신재생에너지에 적합하다.

이제 아세안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제 아세안의 자연환경이 정말 신재생에너지에 적합한지를 확인해보자.

ACE에 따르면 아세안은 매우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먼저 바이오 연료에 대해 살펴보자. 지도에서 보면 라오스, 태국, 미얀마가 위치한 인도차이나반도 내륙지방의 경우, 열대 밀림 기후에 속하는 곳으로 열대 밀림 기후 덕분에 많은 바이오매스가 존재한다. 바이오매스란, 바이오 연료의 원료가 되는 자원으로 인도차이나반도의 경우에는 나무와 숯, 바이오가스와 유기물 연료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매스가 존재하고 있으며 실제로 라오스의 경우 나무와 숯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화석 연료보다 더 높을 비율로 나무와 숯을 활용한 바이오매스를 이용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바이오매스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술의 발달이 선행된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음은 지열발전이다. 아세안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최적화된 지열발전 환경이 존재한다.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하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는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았으나 개발이 시작되면 많은 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총 299개의 지열 발전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의 지열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아세안의 환경과 지형은 풍력발전에도 적합하다. 현재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풍력발전 효율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해안에 인접한 국가로 본래 해안선이 길고 바람이 풍부하여 풍력발전에 적합하다. 또한 최근 등장한 해상 풍력발전을 적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아세안 국가들은 모두 적도와 가까운 곳에 있어 지구상 가장 많은 태양 에너지를 받는 지역에 속한다. 특히 아세안 국가에서도 아직 전기의 혜택을 못 받는 지역에 지붕이나 강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여 태양열 발전을 통해 지역의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하고 있고 실제 실행 중이다.

현재 아세안의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수력 발전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국가에서 각국 환경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발전된다면 수년 안에 수력 발전량을 압도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에너지를 거래하는 에너지 시장에 관한 연구와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의 단점인 일정하지 않은 생산력에 관한 대책으로 이를 통해 지속해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유인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것이다.

아세안의 신재생 에너지 계획은 순항 중이다.

아세안의 신재생 에너지 계획은 순항 중이다. 최근 아세안 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태양열 발전기술을 인도네시아가 배워가는 등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하다. 내년까지 계획된 1차 계획의 스케줄에 맞추어 지속적인 자금 공급을 위한 계획도 국가별, 지역별로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이전에 자원은 곧 화석연료였고 이를 수출해 막강한 부를 구축하는 것이 보통의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아세안은 자원이 풍부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미리 파악하고 투자했다. 그리고 현재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AseanBizLab Insight

최근 모 광고가 말했든 혁신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현재 자연스러운 에너지 발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떤 시기보다 고조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강조는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탈원전 정책이 추진되면서 반대급부로 시작되었다.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이미 4년 전 아세안이 에너지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것에 비해 늦었다. 또한 아세안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한 20년 계획을 만들어 국제적 협력과 함께 실행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체계적이지 않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개발, 적합도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 없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원전 에너지 대체를 위해 졸속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역설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환경오염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은 나아가야 할 미래이다. 지금이라도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아세안이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국가 간 협력으로 대비하는 것처럼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ASEAN PLAN OF ACTION FOR ENERGY COOPERATION (APAEC) 2016-2025
Renewable Energy Outlook for ASEAN by IRENA
https://www.boell.de/en/2017/08/02/renewable-energy-asean
https://www.asiabiomass.jp/english/topics/1607_05.html
https://www.siew.sg/newsroom/articles/detail/2019/04/12/4-reasons-why-asean-will-be-the-new-hub-for-renewable-energy-in-the-next-decade-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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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다 내일 내일 보다 모레 약간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마르코입니다